토트넘이 잉글랜드 유망주 크리스 리그(17) 영입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3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선덜랜드 미드필더 리그를 영입하기 위해 약 38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중원 개편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리그를 장기적인 핵심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
리그는 2007년생 미드필더로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중앙 자원이다. 뛰어난 탈압박과 공간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에 능하다. 10대 선수답지 않은 시야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그는 2023년 1월 15세 203일의 나이로 선덜랜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이다. 지금까지 공식전 60경기 이상에 나서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는 올 시즌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4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은 유럽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토트넘은 최근 챔피언십(2부리그) 유망주를 데려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644억 원)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아치 그레이를 영입했다.
리그의 이적료는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내다봤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선덜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도 새로 쓴다. 선덜랜드는 지난 2017년 조던 픽포드를 에버튼에 2500만 파운드(약 473억 원)에 판매한 바 있다.
리그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지난해엔 17세 이하(U17) 대표로 유럽선수권에 출전했다. 현재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있다. A대표팀에서도 그를 유망주로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유럽 각국에서 젊은 유망주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그레이를 포함해 루카스 베리발, 양민혁, 메이슨 멜리아 등과 지난 1년 사이 계약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미드필드 보강을 염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베테랑 중원 자원'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팔 계획을 하고 있다.
영국 또다른 매체 '팀토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비수마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그의 거취는 불투명해졌다. 벤탄쿠르는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되는 만큼 이번 여름 매각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탄쿠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inju217@osen.co.kr
[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