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2차전에서 라트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리스 제임스(첼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가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22일 열린 1차전에서 알바니아를 2-0으로 꺾은 잉글랜드는 2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6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알바니아(승점 3)와 라트비아(승점 3)가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A매치 2연승을 내달렸다.
전반 38분 잉글랜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한 제임스가 라트비아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가 반응조차 하지 못한 절묘한 골이었다. 제임스가 A매치 18경기 만에 기록한 데뷔골이었다.
후반전도 잉글랜드가 주도했다. 23분에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날)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케인은 A매치 105경기에서 71번째 골을 기록했다. 자신이 보유한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교체 투입된 에제는 31분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교체 출전 15분 만에 터진 골이었다. 에제는 A매치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2경기에서 총 5골을 넣은 반면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뽐냈다. /jinju217@osen.co.kr
[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