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드리고 벤탄쿠르(28, 토트넘)를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지난 2022년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벤탄쿠르는 공수 밸런스와 활동량이 뛰어난 육각형 미드필더로, 간결한 탈압박과 전진 패스에 강점을 보인다. 부드러운 터치와 압박 탈출 능력으로 지공과 역습 상황 모두에서 안정적인 전개가 가능하다. 동시에 거친 수비로 인해 파울과 카드가 잦고, 창의적인 공격 전개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
논란도 있었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그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여론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FA는 해당 발언이 인종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징계를 확정했으며, 벤탄쿠르는 이를 끝내 부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탄쿠르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레토 기자는 "아틀레티코는 병백하게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보강 목표일 뿐, 실제로는 더 넓은 범위의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알렸다.
이어 "내가 추가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시즌 종료 후 미국 MLS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진다면, 공격에서 그를 대체할 선수도 확보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아틀레티코가 최근 관심을 보이는 선수는 토트넘의 미드필더 벤탄쿠르다. 유벤투스에서도 활약했던 그는 만 27세로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총 32경기를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모레토는 "지금 당장 협상이 이뤄지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긴 힘들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6월 이적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전 접촉을 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알렸다.
한편 모레토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거의 1년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으며 오는 4월이 그의 미래에 있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 레알은 여전히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