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미친 능력이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양쪽 발을 다 쓰도록 교육받는 한국선수들과 달리 해외선수들은 주발이 있고 약한 발이 따로 있다. 약한 발은 경기 중에 슈팅이나 패스할 때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양발잡이인 한국선수는 매우 특이한 사례로 꼽힌다.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은 ‘토트넘에서 가장 발을 잘 쓰는 선수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반 더 벤은 주저없이 손흥민이 아니라 신예 아치 그레이를 꼽았다.
반 더 벤은 “아치를 뽑겠다. 아치를 보면 여러 포지션을 고르게 소화하면서 양발을 자유자재로 쓴다”고 칭찬했다.
마이키 무어는 같은 질문에 손흥민을 칭찬했다. 무어는 “난 쏘니를 선택하겠다. 쏘니의 왼발은 정말 미쳤다. 마치 그의 오른발 같다. 진짜 무조건 쏘니”라고 지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7골 중에서 왼발로 49골, 오른발로 74골을 뽑았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골을 터트렸다는 의미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손흥민이 재앙이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