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기량이 예전같지 않다.

올 시즌 손흥민은 7골, 9도움으로 평소 기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8년 연속 이어왔던 두 자릿수 득점기록이 깨진다. 토트넘 역시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추락하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부상자가 많았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주장 손흥민이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에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16일 풀럼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선발에서 빠진 손흥민은 후반전만 뛰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두 골을 먹고 졌다.

장거리 이동을 한 손흥민은 한국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20일 오만을 상대로 1-1로 비겼다. 공교롭게 손흥민의 실수가 실점의 원인이 됐다. 손흥민의 폼이 떨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영국에서 손흥민을 대놓고 디스하는 해설위원의 논평이 나왔다. TV 해설위원 이안 다크는 “토트넘이 부진하면서 일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과 계약해지를 요구하기도 한다. 확실히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은 이전의 평판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크는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과 매디슨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형편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엄혹한 진실이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가 선발에서 제외됐다고 불평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우선 손흥민은 한국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오만전 무승부로 안방에서 본선진출 확정은 불발됐다. 한국은 25일 요르단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처지다.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