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덴마크 출신 윙어 구스타프 이삭센(23, 라치오) 영입을 염두하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이탈리아의 'TV플레이'를 인용해 "토트넘이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을 위해 이삭센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 유니폼을 입고 있는 그는 올 시즌 통틀어 39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약 4000만 유로(약 584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삭센은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며 중앙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좌우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과 공격 라인에서 경쟁이 예상된다.

이삭센이 합류할 경우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존슨이 '친정팀' 노팅엄 포레스트 복귀할 수도 있단 예상을 '팀토크'는 내놓았다.

이적의 관건은 라치오의 대체 자원 확보다. 라치오는 이삭센을 보내는 조건으로 리버풀 소속의 키에사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키에사를 1500만 유로(약 219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키에사 영입이 성사될 경우 라치오가 이삭센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삭센은 2001년생으로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자국 리그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뒤 2023년 라치오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에는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이번 시즌 마르코 바로니 감독 체제 아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나폴리와의 맞대결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스위스와 스페인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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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