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2, 뮌헨)이 친정팀 토트넘을 저격했다.

케인은 2023년 뮌헨 이적 후 우승이라는 숙원을 풀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뮌헨은 압도적 성적으로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랐다. 케인은 뮌헨 합류 후 37경기서 32골, 11도움으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22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1차전’에서 알바니아를 상대한다. 결전을 하루 앞둔 21일 잉글랜드 주장 케인이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케인은 갑자기 뮌헨 예찬론을 펼치며 친정팀 토트넘을 저격했다. 케인은 “뮌헨 같은 빅클럽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더 많은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게 한다. 훨씬 좋아지고 성장한 것 같다. 더 큰 경기에 많이 나서기에 선수로서 아우라가 달라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케인은 “전에는 40골을 넣어도 우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들었다. 더 큰 무대에 와보니 올해는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면서 토트넘을 암시했다.

잉글랜드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지만 1966년 이후 60년 가까이 월드컵 우승을 너무 오랫동안 못하고 있다.

케인은 “메시나 호날두 같은 선수도 50골을 넣다가 40골 넣으면 부진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잉글랜드도 마찬가지다. 내가 알바니아나 라트비아 같은 팀을 상대로 69골을 넣었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게 축구다. 사람들은 지루할지 몰라도 난 아주 흥분된다”면서 상대팀 알바니아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