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63)이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를 만났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토트넘 복귀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런던의 한 카페에서 포체티노와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가운데 이 만남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18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날 때 언젠가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면서도 “현재 미국 대표팀을 맡고 있어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겠다. 하지만 토트넘을 향한 애정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레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거의 6년을 함께하며 많은 순간을 공유했다.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좋은 방식으로 헤어졌다. 떠난 이후에도 개인적인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5년 반 동안 팀을 이끌었다. 2016-2017,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그는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8-2019시즌 UCL 8강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달려가 경기 후 “네가 해냈다. 너는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토트넘이 부진에 빠지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부상자 속출과 전력 보강 실패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2019년 11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제 모리뉴를 선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며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여름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직전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성적이 하락하며 리그 14위까지 내려갔다.

포체티노 감독이 복귀하면 반등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그가 돌아오더라도 과거와는 환경이 다르다.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카일 워커, 위고 요리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또 레비 회장이 다시 그를 선택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토트넘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X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