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본머스를 이끄는 안도니 이라올라(42)를 차기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부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매체가 내다봤다.

영국의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부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를 데리고 오려면 토트넘이 해결해야 할 세 가지 장애물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라올라는 2023년 여름 본머스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 팀을 12위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위와 단 승점 5점 차 10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팀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이 이라올라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첫 번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문제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으며 FA컵에서도 일찍 탈락했다. 하지만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당장 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성적을 지켜본 뒤 감독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이라올라를 원하는 팀이 토트넘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유럽 내 여러 구단이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빅클럽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팀토크는 "토트넘이 이라올라를 유력한 후임 후보로 보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 문제는 이라올라 본인의 선택이다. 본머스는 현재 그를 핵심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을 제안해 잔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이라올라는 본머스에서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사비 알론소가 리버풀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에 남았던 것처럼 이라올라도 이적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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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