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빅찬스 메이킹 4위에 올랐다. 억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

풋볼런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미 모하메드 살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모두 그를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이 설명한 것은 바로 손흥민이다. 그는 올 시즌 분명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손흥민에게 과도한 비판이 쏟아지는 게 사실이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의 계약에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오는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되며 주장직을 계속해서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팬들은 주장으로서 손흥민이 해야 할 역할과 팀에 기여하는 정도에 있어서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경기력이 평가의 중요한 요소다.

또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리그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풋볼런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빅찬스 메이킹 횟수를 보면 손흥민보다 많은 기회를 만든 선수는 단 세 명뿐"이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16번의 빅찬스를 만들었으며 부카요 사카(19회), 콜 팔머(19회), 모하메드 살라(21회)만이 더 높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16번의 빅찬스 메이킹은 프리미어리그에서 9개의 도움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분명 스탯으로 보더라도 손흥민은 부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높고 토트넘의 성적이 좋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 손흥민이 이적해야 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충격적인 퇴장으로 챔피언십 최고 클럽에 합류할 수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힘든 시즌을 보낸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 한국 국가대표는 이번 시즌 북런던에서 평소 같은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토트넘의 전반적인 폼과 일치한다"며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듯하다"고 현실을 짚었다.

이어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 탈퇴 가능성에 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그가 토트넘을 떠나 챔피언십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32세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전기적이었고, 최근 기억 속에 가장 좋았던 팀 중 하나에 기여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있지만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7골에 그치며 부적이 되지 못했다"고 둘의 희비(喜悲)를 조명했다.

손흥민이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스탯으로 놓고 봤을 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만큼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을 때 그에 대한 평가를 반전시킬 요소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번 시즌 내내 토트넘 내부에서 비판을 피한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결코 좋은 시즌이 아니었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그의 미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토트넘이 이번 시즌 트로피를 차지할 유일한 기회이며, 다음달 펼쳐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대결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

[OSEN=우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