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8, 버밍엄 시티)의 생일을 깜빡한 손흥민(33, 토트넘)의 행동에 영국 지역지도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라이브'는 19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KFATV'의 전날(18일) 공개된 내용을 참고로 백승호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모습을 살폈다.
이 영상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 17일 소집돼 하나둘 숙소로 모이는 장면을 담았다. 오전에는 국내파가 합류했고 오후에는 유럽파들이 함께했다.
유럽파들은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이 모습을 보였다.
마침 백승호가 소집 당일 28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대표팀은 백승호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고 촛불을 켠 뒤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그런데 주장 손흥민이 이를 몰랐던 모양이다. 백승호를 본 손흥민은 "승호야, 오늘 너 생일이더라"고 말한 뒤 포옹하며 "같은 비행기 타고 왔는데 미안하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에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는 자신의 28번째 생일에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국가대표와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으로부터 포옹으로 환영을 받았다"면서 "손흥민이 카메라 앞에서 백승호의 생일을 깜빡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흥미롭게 봤다.
이어 "버밍엄의 인기 선수 백승호는 이번 시즌 2개의 우승(리그, EFL 트로피) 가능성이 있는 대회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강등 이후 팀에 헌신했고, 이후 클럽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백승호를 칭찬했다.
또 "백승호의 경기력은 3부 리그에 있음에도 국제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한국은 이번 달 A매치 기간 동안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024년 1월 전북 현대에서 버밍엄으로 이적한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이 3부 리그로 강등됐지만 계속 잔류했다.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한 백승호는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 1골 2도움 포함 40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OSEN=강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