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라이언 긱스(52)도 사업의 달인은 아니었다.
‘더선’은 19일 “맨유 레전드 긱스가 지난 2014년 웨스트 맨체스터 워슬리에 개업했던 레스토랑이 지난 1월 문을 닫았다. 긱스는 계속된 불황을 견디지 못했고 결국 56만 3600파운드(약 10억 원)의 빚을 지고 레스토랑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긱스가 문을 연 식당은 낮에 음식을 팔고 밤에는 축구를 보면서 술도 한잔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많은 팬들이 레스토랑에 가면 긱스를 보고 사인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찾아 지역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긱스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꿈이었던 레스토랑을 창업해 공동 경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불황이 계속되면서 레스토랑 사업에 적자가 누적되자 결국 폐업을 결심했다.
팬들은 “긱스를 만나고 싶어서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패스트푸드와 비슷한 음식수준에 가격이 너무 비쌌다”고 토로했다.
긱스는 레스토랑 외에도 맨유시절 동료 개리 네빌과 함께 호텔과 카페사업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카페 역시 지난 2019년 문을 닫았다.
긱스는 리그2 살포드 시티의 구단주 겸 단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부진으로 한 주에 7만 파운드(약 1억 3251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긱스는 손을 대는 사업마다 망하고 있는 마이너스의 손이다.
현역시절 긱스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6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케빈 더 브라위너의 118개에 비해 한참 많은 수치다. 긱스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632경기 출전으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산 골은 109골로 28위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