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윙어 양민혁(19)이 전 세계 10대 유망주 50명 안에 당당히 포함됐다.
양민혁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골닷컴'이 발표한 2006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가장 놀라운 유망주 50명을 조명하는 'NXGN 2025' 리스트에서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NXGN은 '넥스트 제네레이션(차세대)'를 뜻한다.
이 매체는 한국 출신인 양민혁을 오른쪽 윙어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래 토트넘 소속이지만 현재는 QPR(2부 리그)에서 임대돼 뛰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양민혁에 대해 "토트넘과 한국의 인연은 손흥민의 전설적인 지위 덕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면서 "지난 7월 토트넘 동료가 된 양민혁이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토트넘은 양민혁이 2024년을 강원 FC에서 마무리하도록 허락했고, 그는 성인 무대서 한 시즌 동안 12골 6도움을 기록한 뒤 12월 잉글랜드에 도착했다"면서 "만 18세인 그는 챔피언십 QPR로 임대돼 잉글랜드 축구 경험을 쌓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QPR에서 8경기 동안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2월 2일 1-2로 패한 밀월과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2월 15일 4-0으로 승리한 더비 카운티와 홈 경기 때는 처음 선발로 나서 첫 공격 포인트(1도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이런 QPR에서의 활약으로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가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1위는 2007년생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이 뽑혔다. 이 매체는 야말에 대해 "더 할 말이 남아있나"라면서 "아마 세계가 본 가장 위대한 10대 축구 선수일 이 공격수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활약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스테방 윌리안(18, 파우메이라스), 파우 쿠바르시(18, 바르셀로나),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인 워렌 자이르-에메리(19), 엔드릭(19, 레알 마드리드)이 차례로 2~5위를 차지했다.
토트넘 소속 선수들도 눈에 띈다. 이미 주전이 된 잉글랜드 출신 아치 그레이(19)와 스웨덴의 루카스 베리발(19)이 각각 13위와 17위에 올랐고 성골 유스 출신 마이키 무어(18, 토트넘) 22위다.
여기에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했으나 올여름 합류할 예정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의 루카 부슈코비치(18, KVC 베스테를로 임대 중)도 26위에 자리했다.
한편 골닷컴은 "5대 대륙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이 명단에는 23개국 남자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미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이거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고 NXGN 50 선정 기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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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