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26, 토트넘)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재계약 협상에 기한을 설정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시즌 종료 전까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간을 줬다. 만약 합의하지 않으면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로는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가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내다본 가운데, 레알이 그를 이 가격에 품을지 고민하고 있다.
로메로는 토트넘과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레알이 로메로를 노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강한 대인 방어 능력과 안정적인 빌드업이 강점인데, 레알이 필요로한 부분이다. 에데르 밀리탕과 다비드 알라바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수비 보강이 필요한 레알에게는 적합한 카드다.
로메로는 2021-2022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 빠르게 수비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부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예전보다 성숙한 경기 운영을 보이고 있다. 과거 단점으로 지적되던 다혈질적인 성향과 과격한 플레이도 줄었다.
토트넘이 로메로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토트넘의 미래가 암울해 그가 이적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팀토크'는 내다봤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탈락했다. 유일한 우승 가능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이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로메로는 꾸준히 정상에 도전하는 레알의 러브콜이 달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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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스티안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