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버질 반 다이크(34, 리버풀) 영입을 시도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잠재적인 자유 이적(FA)을 위한 예비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반 다이크는 1991년생 중앙 수비수로 19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경합과 제공권을 장접으로 가진 선수다. 여기에 빠른 주력, 높은 수비 지능, 공을 다루는 능력과 빌드업에 능하기까지 하다. 리더십도 갖춘 완벽한 센터백을 평가받는다.

리버풀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2018-20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발롱도르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전히 리버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구단도 재계약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양.

풋볼 인사이더는 "바이에른 뮌헨과 반 다이크의 이적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미크 브라운의 단독 보도에 따른 것으로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이 반 다이크 영입 경쟁에서 진정한 경쟁자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알렸다.

물론 최종 결정은 반 다이크 본인에게 달려 있으며, 그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경쟁을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

앞서 2월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과 반 다이크는 새로운 계약 체결에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지만,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어 "현재 계약 조건대로라면 반 다이크는 오는 6월 리버풀을 자유 계약으로 떠날 수 있으며, 해외 구단들은 이미 지난 1월부터 그의 대리인과 사전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스쿼드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유 계약(FA)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은 반 다이크를 핵심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반 다이크를 두고 영입 경쟁을 펼칠 클럽으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언급됐다. 매체는 "미크 브라운은 레알 마드리드 또한 반 다이크의 계약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알렸다.

브라운은 "바이에른이 반 다이크 영입을 위한 진지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들은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이적에 관심이 있는지를 타진하고 있다. 결국에는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독일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보면 알 수 있다. 반 다이크에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받는 강한 압박 없이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교적 편안한 환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것은 어떤 팀이든 한 단계 내려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 남아 경쟁을 계속할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반 다이크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브라운은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마크 게히와 본머스에서 뛰고 있는 딘 후이센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게히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주장을 맡고 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어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라고 알렸다.

반 다이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김민재의 잠재적인 파트너가 될 수도,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