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에게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붙을 모양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출신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영국을 방문해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과 접촉했다. 그가 관리하는 선수 중에는 이강인, 압데 에자잘줄리(22, 레알 베티스), 하비 게라(21, 발렌시아), 이냐키 페냐(24, 바르셀로나), 헤수스 포르테아(19, 레알 마드리드) 등이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들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이강인은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창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할 시기에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5일 "PSG는 올여름 이강인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몇 주가 그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시간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PSG 주전 경쟁에서 이긴 적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역시 "PSG는 큰 기대를 품고 이강인을 영입했지만 전술적으로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바르콜라, 뎀벨레, 두에 등이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가운데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EPL 이적 가능성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온더미닛'은 지난 1월 12일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도 4000만 유로(603억 원)의 이강인 이적 레이스에 가세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PL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소식이다. 지난해 여름 뉴캐슬과 한 익명의 EPL 구단이 이강인의 이적을 추진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을 주요 자원으로 간주하며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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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