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또 다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2-0으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이에른은 합산 스코어 5-0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주말 리그 경기에서 보훔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덕분에 이날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수 있었다.

바이에른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배치하고, 2선에는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가 나섰다. 중원은 콘라트 라이머와 레온 고레츠카가 맡았으며,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조슈아 키미히가 구축했다. 골문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지켰다.

1차전에서 팀의 득점 장면을 보고 기뻐하다가 부상을 입은 마누엘 노이어를 제외하면 바이에른은 사실상 최상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이미 3-0으로 앞선 바이에른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반면 레버쿠젠은 최전방 공격수 패트릭 시크를 중심으로 롱볼과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흐름을 차단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8분 마리오 에르모소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쉬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전반 45분, 레버쿠젠이 역습 기회를 맞았지만, 김민재가 믿기지 않는 스피드로 따라붙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키미히가 정교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상대 수비를 유인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이를 케인이 놓치지 않고 가볍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며 레버쿠젠의 핵심 공격수 제레미 프림퐁을 철저히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을 활용해 프림퐁을 완전히 제압했다.

전반 44분 김민재는 수비 진영에서 프림퐁이 공을 잡자 믿을 수 없는 스피드로 접근해 상대의 돌파를 차단했다. 이어 후반 37분 프림퐁이 돌파를 시도하자 김민재는 이번에도 한 단계 높은 스피드와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가 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게 만들었다.

가장 압도적인 장면은 후반 42분이었다. 프림퐁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민재는 뒤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접근해 공을 차단하며 상대를 완전히 무력화했다. 이 장면 이후 프림퐁은 고개를 숙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재의 경기 기록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는 태클 성공 1회, 차단 2회, 걷어내기 10회를 기록했다. 특히 헤더 클리어만 7회에 달하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2회를 기록하며 수비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패스 38회를 시도해 32회를 성공시키며 빌드업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독일 매체 'TZ'도 김민재를 극찬했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김민재는 만점에 가까운 2점을 부여받았다. 매체는 "최적의 타이밍에 공격적으로 올라가거나 백업을 수행하며 상대 역습을 완벽히 차단했다"라고 호평했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