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는 리버풀이 다음 시즌 공격진 구성을 위해 벌써부터 움직이기도 했다.
영국 '코트 오프 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리그 우승이 유력한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으나 득점의 대부분이 모하메드 살라에게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가장 높은 골을 넣으며 리그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승점 70(21승 7무 1패)을 쌓아 2위 아스날(승점 55)을 15점 차로 앞서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리그 가장 많은 득점(69골)을 올리고 있는 리버풀의 공격진을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살라에게 골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아쉽다는 평가다.
살라가 27골로 득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골을 넣은 2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7골 차를 벌려 놓은 상태다. 하지만 살라 외 루이스 디아스(9골), 코디 각포(8골),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디오구 조타, 다윈 누녜스(이상 5골)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다음 시즌 리버풀에서 뛸 수 없다. 살라가 자유계약(FA)로 떠나 버리면 리버풀은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리버풀의 올여름 보강은 공격진이 될 전망이다.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은 인터 밀란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28)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튀랑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거쳐 지난 2023년부터 인터 밀란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튀랑은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적인 수비수 아버지 릴리앙 튀랑(53)의 장남이다. AS 모나코, 파르마, 유벤투스, 바르셀로나에서 뛴 릴리앙 튀랑은 프랑스 국가대표로만 142경기를 뛰었고 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로 2000에서 우승에 기여했다.
튀랑은 아버지 릴리앙(182cm)보다 더 큰 키(192cm)를 자랑하는 거구다. 피지컬을 앞세워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스피드까지 갖춰 위협적인 드리블 능력도 구사하고 있다.
튀랑은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 13골 4도움 포함 총 36경기 15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답게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박스 안에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버풀이 이번 여름 튀랑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2028년까지 인터 밀란과 계약된 튀랑의 바이아웃 금액은 7000만 파운드(약 1315억 원)로 알려져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 역시 튀랑을 영입 대상에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아스날의 최우선 타깃을 세르비아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22, 라이프치히)로 설정하면서 상대적으로 리버풀에 유리해졌다.
인터 밀란은 튀랑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리버풀이 바이아웃 금액을 온전히 지불하지 않는다면 튀랑을 데려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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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