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의 라리가 경기가 바르셀로나 1군 팀 닥터 카를레스 미냐로 가르시아의 사망으로 연기됐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1군 팀 닥터 카를레스 미냐로 가르시아가 세상을 떠났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경기 직전)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의 경기가 연기됐다"라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 바르셀로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오사수나와 라리가 27라운드 홈경기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킥오프 약 20분 전 취소됐다.

올림픽 스타디움에 많은 팬들이 입장한 상태에서 바르셀로나의 갑작스러운 공지가 떴다. 팬들은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연기 소식이 전해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이사회와 모든 직원들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도 "그는 모두에게 사랑받던 사람이었고, 팀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와 모든 사람을 돌봤던 훌륭한 전문가이자 위대한 의사였다"라며 "그의 어머니와 아내에게 애도를 표했고,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두 자녀를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오사수나도 성명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모든 스태프와 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카를레스 미냐로 가르시아는 경기 전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머물던 멜리아 그란 멜리아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라며 “두 팀은 평소와 같이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에 나섰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고, 선수들은 곧바로 라커룸으로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