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아 키미히(30, 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바이에른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위크스'는 6일(한국시간) "키미히가 레버쿠젠 직후 계약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 차로만 패해도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키미히가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거취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이 때문에 많은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키미히가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간을 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하지만 키미히는 이를 일축했다. 그는 "마지막 유로를 짜내는 게 아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가 매우 정직하고,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또한 나는 내가 완전히 탐욕적이라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돈을 뜯어내는 게 아니다. 에베를도 이를 알고 있다.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또한 키미히는 "내 계획은 A매치 휴식기 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었다. 클럽이 그걸 원하지 않았다. 정당한 일이다. 그들이 내게 많은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낸 뒤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하고, 다시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곧 키미히의 미래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구단은 레버쿠젠과 두 경기를 치르기 전에 결정을 내리고 싶어 했다. 내게는 부상이 일을 조금 복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레버쿠젠과 2차전 이전에 결정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늦어도 A매치 휴식기 전까지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키미히는 결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그는 다른 클럽들도 미래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말에 "그렇다. 어떤 클럽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적 가능성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폭탄 발언이었다.
키미히는 독일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바이에른의 핵심 자원이다. 그는 2015년 바이에른에 합류한 뒤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우측 풀백으로 시작해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하며 '제2의 필립 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금도 팀 사정에 따라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번갈아 맡고 있다.
키미히는 올 시즌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분데스리가 23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2023분)을 소화 중이다. 라커룸에서도 인기 있는 리더 중 한 명이다. 김민재도 "키미히는 항상 나를 격려해주는 좋은 친구"라고 밝힌 바 있다.
당연히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부터 키미히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가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키미히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려 시도할 것이란 소문이 계속 흘러나왔다.
최근엔 바이에른이 키미히를 붙잡는 데 성공하는가 싶었다. 독일 현지에서는 바이에른이 주급 인상을 약속하면서 키미히와 재계약에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주일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많은 팬들의 바람대로 2021년 이후 두 번째 계약 연장이 성사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키미히의 소극적인 태도로 모두 없던 일이 될 위기다. 독일 '빌트'는 지난주 "바이에른은 지난 월요일 분기별 이사회 회의를 열었다. 여기에서 키미히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결정은 명확하다. 제안은 더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제안은 키미히가 너무 오래 주저하면서 철회됐다"라고 전했다.
자연스레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커졌다. 빌트는 "재계약의 문은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클럽과 키미히는 이전 제안이 취소된 뒤에서 여전히 협상 중이다. 하지만 그가 이전 제안의 조건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키미히는 외국 유명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상황은 복잡하다. 바이에른과 해피 엔딩을 맞을 가능성은 조금 적어졌다"라고 강조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키미히에게 접근한 해외 구단은 바로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매체는 "PSG가 키미히에게 정식으로 이적을 제안했다. 제시한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아직 키미히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PSG뿐만 아니라 아스날 역시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던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키미히 영입에서 발을 뺀 모양새다. 독일 'TZ'에 따르면 키미히가 두 클럽에 역제안을 보냈으나 실제 협상까지 진전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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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