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행복한 손흥민, 은퇴를 바란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6년 6월까지 연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에서 탈출을 모색할 수 있다"며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곳에서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관계자인 웬햄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매우 행복하다. 그는 다음 시즌 말까지 진행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가 괜찮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확신은 할 수 없다.
웬햄은 "손흥민은 내년 1월에 다른 구단과 사전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 그렇기에 올해 12월까지는 손흥민과 관련한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이 의심할 여지 없는 토트넘 전설이다. 그래서 토트넘은 그의 재계약을 설득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구단에서 우승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올여름 빅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나선다면 그는 은퇴하기 전에 우승하기 위해 새출발을 할 때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손흥민의 이적설이 떠올랐다. 바로 분데스리가 거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검토 중인 옵션 중 한 곳이 바로 뮌헨이며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을 맞아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이 뮌헨과 잘 어울린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12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 없는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축구협회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등 매시즌 2개 이상의 트로피까지 가능한 구단이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기를 원한다면, 팀의 결과가 개선돼야 한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우승할 기회가 올 거라는 신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함께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제 11년 간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그토록 바라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올 시즌도 무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리그는 현재 13위(승점 33점)로 역대 최악의 순위 중 하나다.
지난 2023-2024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에 5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2년 차 시즌이다.
ESPN은 "손흥민은 논란을 일으키는 선수가 아니지만, 새로운 계약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의 접근 방식은 논리적일 수 있지만, 손흥민과 팬들에게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의 잠재적인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가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가 좋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라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했다. 결국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OSEN=우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