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불리는 라민 야말(18)과 계약 연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셜'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COPE'을 인용, "바르셀로나와 야말이 계약 연장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구단과 선수 측 대표 간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야말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지난 2023년 10월 맺은 계약이다. 하지만 야말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라리가 데뷔 기록(15세 9개월 16일)을 세우는 등 '새로운 메시'로 불리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 의해 발탁된 야말은 오른쪽 윙어로 나서지만 기회 창출 능력, 완벽한 볼 컨트롤, 탁월한 드리블 등 여러 모로 메시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총 35경기서 11골 16도움 포함 바르셀로나 통산 86경기 18골 23도움을 올리고 있다.
야말은 메시와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 출신이다. 지난 2023년 4월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라리가 데뷔 기록을 썼다. 당시 나이는 15세 9개월 16일이었다.
바르사 유니버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야말과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과정에서는 그 어떤 문제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양측이 새로운 계약 조건에 대해 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야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데쿠 스포츠 디렉터와 함께한 만찬에서 유망주 야말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멘데스는 COPE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직 라민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면서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는 재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말의 계약은 1군 내에서 비중이 커진 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1군 선수 중 최소 연봉을 받고 있는 야말은 경기 성과에 따른 보너스를 통해 고정 급여보다 높게 받고 있다.
야말의 새로운 계약은 오는 2030년 6월 30일까지 유효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당초 연봉을 2배로 인상하기로 했으나 야말의 성장 속도와 팀 내 핵심적인 역할을 고려할 때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바르셀로나 역시 야말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기여도가 초기 기대치를 초과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반영한 야말의 몸값이 연봉에 반영될 전망이다.
또 최근 비토르 호케(파우메이라스)가 이적하면서 재정 상태가 개선된 것도 야말의 계약에 영향을 줬다. 바르셀로나가 좀 더 유연하게 계약에 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야말과 새로운 계약 조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팀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한 명의 미래를 확실히 다질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네이마르(33, 산투스)의 복귀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최근 유럽 현지에서는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나돌았다. "네이마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바르셀로나에서 경기력을 회복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역시 네이마르 재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으면 이적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라말의 재계약 논의는 네이마르의 복귀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 한지 플릭 감독 역시 지난 4일 벤피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네이마르 영입설에 대해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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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