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하이강의 ACLE 패배에 대해 중국에서 한국 심판들이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1차전서 상하이 하이강에 1-0으로 승리했다.

요코하마는 전반 30분에 터진 안데르송 로페스의 헤더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이 요코하마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16강 2차전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요코하마 홈구장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가 끝나고 상하이 팬들을 포함해 몇몇 중국 축구 팬들이 이날 경기를 맡은 대한민국 심판진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심판인 김종혁 심판이 주심을 맡았고 부심은 박균용, 장종필 심판이 배정됐다.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어시스턴트 VAR 심판은 각각 김우성과 채상협 심판이 맡았다.

문제는 전반 34분 나왔다. 상하이가 요코하마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나가토 가츠야의 오른쪽 허벅지를 맞은 뒤 오른손에 닿았다.

공이 나가토의 손에 닿자 상하이 선수들은 일제히 핸드볼 반칙을 주장하면서 페널티킥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종혁 주심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중국 언론에서 한국 주심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VAR이 개입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요코하마 선수가 걷어낸 공이 손에 맞고 튕겨 나갔다'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상하이 하이강 팬들과 중국 축구팬들은 한국 심판들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축구팬들은 "틀림없이 페널티킥이다", "한국 심판은 정말 끔찍하다", "한국 심판진이 복수하러 왔다", "사기야!", "최소한 VAR 개입은 필요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OSEN=우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