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19)이 5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팀은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QPR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QPR은 11승 11무 12패(승점 44)를 기록, 24개 팀 중 14위에 머물렀다.

양민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 경기 끝까지 약 22분간 뛰었다.

양민혁은 2월 2일 밀월과의 30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5경기 연속 출전하며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이날 양민혁은 투입 2분 만에 하프라인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볼 터치 10회, 키 패스 2회를 기록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직전 지난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전에 선발 출격해 1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QPR은 후반 3분 조시 머피, 후반 6분 맷 리치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29분 지미 던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1-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양민혁은 올 시즌만 QPR에서 보내고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요한 랑 토트넘 테크니컬 디렉터는 지난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임대 중인 선수들이 올여름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민혁 포함, 윌 랭크셔(웨스트 브로미치), 루카 건터(월드스톤) 등 임대 선수들의 복귀 계획을 언급했다.

랑 디렉터는 "임대는 선수 성장의 필수 과정이다. 클럽의 많은 주축 선수들도 이 단계를 거쳐왔다. 양민혁과 윌 랭크셔, 루카 건터 모두 꾸준한 출전 기회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임대 보낸 배경을 설명하 뒤 "이들은 여름에 복귀해 프리시즌에 출전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 간 유망주 선수들이 다가오는 여름에 복귀해 본격적으로 현재 토트넘 주전 선수들과 경쟁할 것이란 뜻이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 강원FC에서 활약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그는 2024시즌 도중이던 지난해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양민혁은 올해 1월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 요청에 따라 일정이 조정돼 12월 중순 영국으로 먼저 출국했다.

토트넘 입단 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양민혁은 지난 해 12월 29일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QPR로 임대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아직 어린 선수이며, 이곳(1부)의 높은 리그 수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하다며 임대를 예고하는 발언을 했는데, 현실이 된 것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QPR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