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와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레버쿠젠을 막아야 한다. 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집안 싸움을 펼치게 됐다.

UEFA는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하우스 오브 유러피언 풋볼에서 2024-2025시즌 UCL 16강, 8강, 준결승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팀은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SL 벤피카, 클뤼프 브뤼허, 페예노르트, 인터 밀란, 레버쿠젠, LOSC 릴,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PSV 에인트호번, 레알 마드리드다.

첫 순서에서 브뤼헤와 빌라가 만났고, 도르트문트는 릴과 격돌하게 됐다. 그런 뒤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라리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가 UCL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김민재의 바이에른도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최근 가까스로 0-0 무승부를 거뒀던 레버쿠젠과 붙게 된 것. 분데스리가 1위 바이에른과 2위 레버쿠젠의 맞대결이다. 바이에른으로서는 2022년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뒤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기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코리안 리거'들도 험난한 대진을 피하지 못했다.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는 인터 밀란과 맞닥뜨렸다. 이미 AC 밀란을 물리치고 올라온 페예노르트는 또 다른 밀라노 팀을 떨어뜨려야 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팀인 에인트호번은 아스날과 만난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는 강력한 '우승 후보' 리버풀과 격돌한다. 리그 1 선두와 프리미어리그 1위 팀의 맞대결. 마지막으로 벤피카는 바르셀로나와 만나게 됐다.

한편 UCL 16강은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치러진다. 1차전은 3월 첫째주에, 2차전은 둘째주에 걸쳐 주중 진행될 예정이다.

[2024-2025시즌 UCL 16강 대진]

파리생제르맹 vs 리버풀

클뤼프 브뤼헤 vs 아스톤 빌라

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 vs 아스날

SL 벤피카 vs 바르셀로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LOSC 릴

바이에른 뮌헨 vs 레버쿠젠

페예노르트 vs 인터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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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