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토트넘보다 못할 수가 있나?”
토트넘은 17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하고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이 터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30점의 토트넘은 리그 15위에서 단숨에 12위로 뛰어올랐다. 맨유(승점 29점)는 15위로 밀려났다.
선발로 출격한 손흥민은 86분을 뛰면서 맹활약했다. 손흥민이 여러 차례 결정적 패스를 찔러줬지만 동료들이 받아먹지 못하면서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손흥민이 때린 두 차례 슈팅도 수비수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공격기회 창출 4회를 기록했다.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일룬이 수많은 찬스를 날렸다. 가르나초 역시 일대일 기회에서 골대를 크게 넘는 어처구니없는 슈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매년 선수영입에 수백억 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맨유다. 하지만 지금은 부상자가 속출하며 뛸 선수가 없다. 워낙 선수가 없다보니 아카데미에서 실전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1군에 올리고 있다. 토트넘전 벤치에 십대 선수들이 대거 앉아있었다. 토트넘이 후반전 5명을 교체했지만 맨유가 한 명밖에 바꾸지 않은 이유다.
맨유 레전드인 개리 네빌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도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맨유 선수들 중에서 토트넘에 가서 베스트11이 될 수 있는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한 명뿐이다. 솔직히 아마드 디알로와 데얀 쿨루셉스키 중에서 쿨루셉스키를 선택하겠다”고 일갈했다.
맨유는 매년 막대한 돈을 선수영입에 쓰고 있다. 그런데도 선수가 없다. 수뇌부가 쓸데없는 선수에게 큰 돈을 주기 때문이다.
네빌은 “2016년 이후 맨유는 선수영입에 13억 7000만 파운드(약 2조 4925억 원)를 넘게 썼다. 폴 포그바, 안토니, 해리 매과이어, 로멜루 루카쿠, 제이든 산초, 라스무스 호이룬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맨유는 2016년 이후 선수영입으로 프리미어리그 빅6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맨유의 절반수준인 7억 8700만 파운드(약 1조 4318억 원)만 쓰고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맨유 수뇌부의 선수보는 눈이 한참 잘못됐다는 의미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