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 PSG)이 후반전에 투입돼 파리 생제르맹(PSG)의 압도적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30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아레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 8차전에서 VfL 슈투트가르트를 4-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PSG는 시즌 성적 4승 1무 3패(승점 13)를 기록하며 15위로 리그 페이즈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이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위 8개 팀만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며, 9∼24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16강 자동 진출권을 얻지 못한 PSG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게 됐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26위로 밀려나며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우스만 뎀벨레였다.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PSG의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강인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으나 특별한 영향을 남기지는 못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워렌 자이르 에메리-비티냐-주앙 네베스가 중원을 채웠다. 뤼카 에르난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 6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슈투트가르트도 반격에 나섰따. 전반 12분과 16분 퓌리히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돈나룸마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PSG는 전반 17분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다. 비티냐가 기점이 되어 바르콜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뎀벨레가 이를 골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프사이드 여부가 확인됐으나, 판정에 문제가 없었다.
전반 31분 바르콜라와 에르난데스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두에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브레틀로가 선방했다. 하지만 4분 뒤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그대로 슈팅을 날려 PSG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종료 직전 미요가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은 PSG가 3-0으로 크게 앞선 채 끝났다.
PSG는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뎀벨레가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결국 후반 9분 하키미가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뒤 패스를 내줬고, 이를 뎀벨레가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스코어 4-0. 이어 후반 13분 두에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브레틀로의 선방에 막혔다.
PSG는 후반 15분 이강인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다소 느려지면서 PSG의 공격적인 전개가 둔화됐다.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32분 미텔슈타트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퓌리히가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후반 36분 드미로비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PSG가 원정에서 슈투트가르트를 완파하며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