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한 우스만 뎀벨레(28, 이상 PSG)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0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아레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슈투트가르트를 4-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PSG는 승점 13점(4승 1무 3패)으로 리그 페이즈를 15위로 마무리하며 16강 직행에는 실패했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게 됐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워렌 자이르 에메리-비티냐-주앙 네베스가 중원을 채웠다. 뤼카 에르난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PSG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바르콜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슈투트가르트가 반격에 나섰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7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뎀벨레가 이를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전반 35분,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PSG의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9분, 하키미가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후 내준 패스를 뎀벨레가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스코어 4-0.

PSG는 후반 15분 이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경기 템포가 다소 느려지며 공격 전개가 둔화됐다.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32분 미텔슈타트의 크로스를 퓌리히가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후반 36분 드미로비치가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4-1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으로 우스만 뎀벨레를 꼽았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결정적인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뎀벨레는 공을 다루는 능력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리더십과 투지 또한 뛰어났다"라고 극찬했다.

뎀벨레는 "이건 팀 전체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최전방(9번 역할)에서 좀 더 침착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고, 덕분에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는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우리가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