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신예' 이강인(PSG)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함께 누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온더미닛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뉴캐슬, 토트넘, 노팅엄 포레스트가 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관심에 두고 있다"며 "맨유와 뉴캐슬은 이미 PSG와 만나 이강인의 매각이 가능한지는 알아봤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두 구단은 여름이적시장까지 기다렸다가 이강인 영입을 위한 오퍼를 건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강인의 구체적인 몸값도 드러났다. 이강인의 추산 이적료는 4000만 유로(600억 원)로 드러났다. 이강인은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갈 때 이적료 2200만 유로(329억 원)를 기록한 적이 있다. 짧은 시간에 이강인의 가치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미 토트넘 이적설은 이강인이 PSG를 갈 때도 나돌았다. 당시엔 토트넘 외에 브라이튼, 울버햄튼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강인을 데려갈 수 있는 팀으로 지목됐다.
이번엔 토트넘과 함께 망라된 팀들의 레벨이 올라갔다. 업그레이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은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날은 주전 공격수 부카요 사카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체 자원을 찾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대신할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바로 다재다능한 이강인"이라며 이 소식을 전했고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아스날이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전술적 특징이 아스날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토트넘 역시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이번 겨울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네 개의 프리미어리그 팀 중 하나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데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도 영입전에 합류했다. 라리가 소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토트넘은 PSG가 책정한 3360만 파운드(60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강인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려오기를 선호하지만, 여러 팀의 관심이 몰리면서 빠른 결단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월 이강인 영입은 현재 토트넘 상황에 맞지 않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스쿼드 내 부상으로 인해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보강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이번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집중해야 할 부분은 수비 강화"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이미 안토닌 킨스키를 영입하며 골키퍼 문제를 해결했지만,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중앙 수비진 보강이 시급하다.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복귀가 아직 멀었고, 아치 그레이와 라두 드라구신의 조합은 발전 중이지만, 주전 수비수로서는 부족하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겨울 이적 시장 종료 전에 수비 보강이 시급한 만큼, 토트넘은 이강인을 영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재회는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
[OSEN=우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