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이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에서 ‘수비의 달인’ 박해민이 왜 사라졌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해민의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2022시즌에 앞서 LG와 4년 총액 60억 원에 FA 계약한 박해민은 쌍둥이군단 부동의 주전 중견수다. 올 시즌도 16경기 가운데 14경기서 선발 중견수를 책임졌는데 라이벌전과의 주말 시리즈 최종전을 맞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경기에 앞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14승 2패 무서운 상승세에도 걱정이 있냐는 질문에 “걱정이 왜 없나. 걱정이 다 있죠. 다 걱정이다”라며 “박해민도 안 맞고 홍창기도 조금 안 맞는다. 그래도 야구가 되려고 돌아가면서 쳐주니까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염경엽 감독의 말대로 박해민은 16경기 타율 1할8푼2리(44타수 8안타) 슬럼프에 빠져 있다. 전날 두산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비롯해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장타율은 .227 출루율은 .333에 머물러 있다. 박해민이 선발 제외된 이유다.
그렇다면 왜 박해민의 대체자가 송찬의일까. 2018년 LG에 입단해 2022년 1군 데뷔한 송찬의는 이날 데뷔 첫 중견수를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보다 수비력이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거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LG는 두산 선발투수 좌완 최승용을 맞아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송찬의(중견수) 구본혁(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홍창기는 지난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목에 담 증세를 호소했다. 이에 10~12일 3경기 연속 결장했고, 4경기 만에 톱타자로 복귀했다.
LG 선발투수는 차세대 좌완 에이스 손주영이다. 시즌 기록은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최근 등판이었던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두산 상대로는 6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90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OSEN=잠실, 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