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6)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칙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0-4로 지고 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우완 선발투수 스티븐 콜렉의 6구 시속 94.5마일(152.1km) 포심을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콜렉의 4구 82.4마일(132.6km) 스위퍼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가 5-4로 역전한 4회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콜렉을 세 번째 상대한 김혜성은 3구 90.1마일(145.0km) 커터를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이 연결한 무사 1, 3루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달튼 러싱과 알렉스 프리랜드의 연속 진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혜성은 3루까지 진루했지만 에디 로사리오가 4-6-3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은 우완 불펜투수 케빈 콥스의 4구 82.9마일(133.4km) 커브를 지켜봤지만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비디오판독 끝에 삼진을 당했다. 6-8 역전을 허용한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좌완 불펜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3구 73.2마일(117.8km) 스위퍼를 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오클라호마시티가 8-12로 지고 있는 9회말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불펜투수 레이스 크네르의 4구 94.8마일(152.6km) 포심을 지켜봤지만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마운드가 무너진 오클라호마시티는 8-12로 그대로 패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한국 국가대표 내야수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2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도쿄 시리즈에 가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노리고 있는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데뷔 첫 3경기에서는 10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타율은 소폭 하락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8경기 타율 2할7푼3리(33타수 9안타) 6타점 7득점 2도루 OPS .823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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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