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3할8푼1리(42타수 16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한 배지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4타수 무안타(3삼진)로 고개를 떨궜다.

피츠버그는 배지환-브라이언 레이놀즈-오네일 크루즈-조이 바트-잭 스윈스키-케브라이언 헤이즈-자레드 트리올로-아담 브레이저-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베일리 폴터.

마이애미는 발렌틴 벨로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사비에르 에드워즈-오토 로페즈-조나 브라이드-에릭 와가먼-데인 마이어스-데릭 힐-카일 스타워스-닉 포르테-하비에르 사노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을 당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7회 무사 2루 득점 찬스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배지환은 9회 대타 앤드류 맥커친과 교체됐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최종 20경기 타율 3할8푼1리(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볼넷 9삼진 3도루 출루율 .422 장타율 .595 OPS 1.017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후반에 타격 페이스가 한풀 꺾였지만 배지환은 시범경기 내내 4할대 타율을 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좌익수 토미 팸, 중견수 오닐 크루즈, 우익수 레이놀즈로 주전 외야가 확고한 피츠버그에선 외야 백업 한 자리를 두고 잭 스윈스키와 경쟁했다. 결국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한 배지환. 시즌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