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안타, 타점, 도루를 신고했다. 하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 엘리엇 라모스-윌리 아다메스-이정후-맷 채프먼-윌머 플로레스-루이스 마토스-패트릭 베일리-케이스 슈미트-타일러 피츠제럴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닉 로돌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신시내티는 T.J. 프리들-맷 맥클레인-엘리 데 라 크루즈-개빈 럭스-에이머 칸델라리오-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산티아고-에스피날-제이크 프랠리-호세 트레비노로 타순을 짰다.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3루서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8회 2사 후 윌리 아다메스가 내야 안타로 누상에 나간 뒤 이정후가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결과는 내야 땅볼.
이날 경기는 신시내티의 3-2 역전승.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윌머 플로레스가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엘리엇 라모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윌리 아다메스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 사이 엘리엇 라모스는 3루에 안착했다. 이정후가 우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신시내티는 3회 2사 후 맷 맥클레인이 좌월 솔로 아치를 날려 1점을 추격했다. 5회 2사 후 맷 맥클레인의 2루타, 엘리 데 라 크루즈의 안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가 솔로 아치를 날려 3-2로 앞서갔다.
신시내티 선발로 나선 닉 로돌로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통산 262승에 빛나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