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이점은 강백호가 시즌 처음으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수로 본격적인 훈련을 받기 시작했고 시범경기에도 포수로 나서면서 감각을 익혔다. 주전 포수 장성우의 체력 안배도 필요했다.
타순도 변화가 있다. 강백호가 1번에서 2번으로 내려왔다. 로하스와 타순을 맞바꿨다. 아울러 하위 타선에 머물던 김상수가 중심타선으로 승격했다.
전날 경기에서 KT의 잔루는 9개였다. 리드오프로 출장한 강백호 앞에서 기회가 많이 창출됐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 4회 2사 1,2루, 7회 무사 1루, 9회 2사 1루에서 강백호가 해결을 하지 못하며 1-3으로 패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하위 타순에서 (김)상수와 (배)정대가 출루를 잘 해주고 있다. 생각한대로 상위 타선으로 연결을 잘해주고 있는데 해결이 잘 안된다”라면서 상위 타순에 포진한 로하스와 강백호의 부진에 아쉬움을 전했다.
로하스(우익수) 강백호(포수)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김상수(유격수) 문상철(지명타자) 황재균(1루수)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영표는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부진했다. 3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1.05(14⅔이닝 18자책점)에 그쳤다. /jhrae@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