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25시즌 3차전 경기가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연기됐다.
KBO는 29일 “오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LG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29일 창원 경기에서 구조물 낙하 사고로 인해 관중 3명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함에 따라, NC 구단과 협의해 시설물 안전점검 실시를 위해 이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NC 역시 “오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창원NC파크 시설물 점검을 위해 취소되었습니다. 시설안전점검 소요 기간에 따라 홈경기 진행 여부는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NC파크에서는 구조물 추락으로 두 명의 관중은 구조물에 머리와 쇄골을 각각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관중 2명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관중 한 명은 크게 놀라 심신 안정이 필요해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았다.
NC 다이노스 구단 관계자는 "오후 5시 20분쯤 창원NC파크 3루쪽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크게 놀라서 안정이 필요해 별도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야구장 3층 외부의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1층 매점 주위에 있던 관중 2명이 다쳐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NC는 피해 관중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NC 관계자는 "구단은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할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머리 부상을 당한 관중은 지역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한 명은 쇄골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구단 직원이 병원에 상주하고 있다"며 "구단은 치료와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다. 수술 경과는 추후 나오는대로 알려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사고 발생으로 인해 5회초부터 양 팀 모두 응원전을 중단했다. 앰프 음악은 꺼졌고 치어리더 공연 역시 진행되지 않았다. 경기는 LG가 14-4로 승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OSEN=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