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끝에 낙이 온다. 부상으로 이탈한 두산 베어스 핵심 전력들이 하나둘씩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일만 남았다”라며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내복사근), 필승조 홍건희(팔꿈치), 이병헌(장염)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이영하, 김택연 앞에서 6, 7회를 맡아줄 투수가 절실한데 2군에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필승조 최지강이 예상보다 빨리 1군 무대에 돌아올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최)지강이는 조금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내일 라이브피칭 대신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바로 퓨처스리그 실전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조금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 같은데 내일 투구가 끝난 뒤 컨디션이 중요하다”라고 반색하며 “던진지가 워낙 오래 돼서 연투도 해봐야하고 팔 상태도 봐야 한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감기몸살에 시달렸던 ‘도루왕’ 조수행은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30일 1군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조수행은 어제까지 잠실에서 개인 훈련을 했고, 스파이크를 신고 뛰어봤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일 퓨처스리그 1경기를 해보고 정상이라면 모레 1군에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추가로 장염에 시달린 이병헌의 이날 캐치볼 재개 소식을 전하면서 “이제 선수들이 돌아올 일만 남았다”라고 희망에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
한편 두산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맞아 김민석(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박준영(유격수) 이유찬(2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수원 KT 위즈전에서 휴식 차 선발 제외됐던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김민석이 돌아왔고, 지명타자였던 양의지가 안방에서 에이스 콜어빈과 배터리호흡을 이룬다.
이승엽 감독은 우완투수 후라도 상대로 좌타자 오명진이 아닌 우타자 이유찬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 “오늘 1선발이 나가는 날이라 수비가 중요하다. 홈 개막전이 큰 경기이기에 오명진이 긴장을 할 거 같아 제외했다. 이유찬이 먼저 나가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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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