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4-4 동점인 8회초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고, 9회 신민재가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백승현이 구원승, 이지강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치리노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무산됐다.

이로써 LG는 개막 6연승을 기록, 2017년 기록한 개막 최다 기록(6연승)을 또 세웠다. 29일 NC전에서 팀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노릴 수 있다.

NC 선발 로건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 송찬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정빈(우익수)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좌완 로건을 상대로 우타자 5명을 배치했다. 전날 한화전에서 8회말 결승타를 때린 김현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 대기다.

LG는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문성주를 허리 근육통 잔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하고 이영빈을 1군에 콜업했다. 문성주는 전날 한화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하다가 허리 근육통이 생겼고, 4회 수비 때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는 병원 검진 결과 디스크가 있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이상은 없다. 열흘 쉬고 바로 돌아온다. 이틀 정도 쉬고 2군 경기에 나간다"고 말했다.

NC는 권희동(좌익수) 김주원(유격수) 손아섭(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우익수) 김형준(포수) 도태훈(2루수) 김휘집(3루수) 박시원(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도루하다 손가락 타박상을 당한 박민우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NC는 1회말 톱타자 권희동이 손등에 맞는 사구로 출루했다. 김주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1루와 2루에 주자가 진루했다. 4번타자 데이비슨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해서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박건우가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형준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문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구본혁이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 9번타자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2회말 선두타자 도태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휘집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시원이 초구를 때려 우전 안타, 1사 1루와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권희동 타석에서 대타 한재환이 들어섰다.

권희동은 1회 치리노스의 146km 투심에 손등을 맞았는데, 교체 후 인근 병원으로 검진을 받으러 갔다. 찬스에서 한재환은 1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고, 이어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타격 1위(타율 .583) 권희동의 부상 교체가 아쉬웠다.

LG는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오스틴이 NC 선발 로건의 체인지업(126km)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5m. LG가 2-1로 역전했다.

NC는 3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무사 2루 찬스, 데이비슨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1사 3루가 됐다. 박건우가 치리노스의 슬라이더(139km)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형준은 1루수 뜬공 아웃으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LG는 4회초 1사 후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송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로 진루했다. 송찬의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서 홈런을 친 오스틴은 자동 고의4구로 1루로 걸어나갔다. 2사 1,2루에서 문보경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도태훈이 백핸드 캐치로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NC는 6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박건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형준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로 진루했다. 김형준이 밀어친 타구는 2루수 옆을 살짝 빠져 우전 적시타가 됐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LG는 7회 NC 선발 로건이 내려가고 불펜이 가동되자 다시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바뀐 투수 김민규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문보경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1사 1,2루에서 박동원이 3유간을 빠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대타로 들어섰다. NC는 투수를 한재승으로 교체했다.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오지환이 대타로 들어섰다.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가 득점했다. 1루주자가 3루까지 뛰다가 태그 아웃, 스코어는 4-2가 됐다.

NC도 7회말 LG 불펜 상대로 찬스를 잡았다. 김진성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서호철로 교체. 박시원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한재환이 보내기 번트 자세를 잡았지만 볼 2개를 골랐다. 2볼에서 강공으로 파울, 헛스윙,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주원이 풀카운트에서 7구째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손아섭이 김진성의 포크볼을 때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4-4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김진성을 내리고 백승현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김형준이 148~149km 직구 3개에 3연속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고 공격이 끝났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신민재는 볼 4개를 지켜보고 1루로 걸어나갔다. 홍창기가 염경엽 감독의 지시를 직접 듣고 나왔고, 보내기 번트 자세를 잡았다. 2볼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날 1군에 콜업된 이영빈이 대타로 나왔는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스틴은 3볼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 2사 만루가 됐다. 문보경 타석에서 포크볼이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포수 뒤로 빠졌고, 3루주자가 재빨리 홈으로 달려와 득점을 올렸다. LG가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NC는 8회말 선두타자 도태훈이 바뀐 투수 이지강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서호철과 박시원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천재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2루주자가 3루로 뛰다가 태그 아웃됐다.

LG는 9회초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희생번트를 댔다. 그런데 투수 류진욱이 잡고서 넘어지면서 1루로 던지지 못했다. 투수 포구 실책. 박해민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2차례 파울이 됐다. 8구째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신민재가 전진 수비를 뚫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7-4로 달아났다. LG는 2사 3루에서 투수 폭투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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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