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용산어린이정원야구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서울시 관내 20개팀이 참가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출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결승전 경기에서는 ‘결승전’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1회말 고명초 1번 타자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1점 선취 후,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2점으로 앞서갔다.

3회초 반격을 시도한 중대초는 좌익수 앞 안타로 1점을 얻었고, 4회초 중월 안타 이후 연속 번트로 고명초의 내야 수비를 흔들면서 1점을 추가했다.

경기 내내 흐르던 팽팽한 긴장감은 6회초 중 대초의 파상 공격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중대초는 6회초 1아웃 상황에서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인 최리환이 싹쓸이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며 중대초가 8-3으로 고명초를 누르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중대초 최리환 6연타석 홈런 한국신기록 세워

중대초 최리환 선수는 지난 16일 이수초와 경기에서 4회 3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넘기는 그라운드 홈런(1호), 6회 4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넘기는 그라운드 홈런(2호), 19일 갈산초와 경기에서 3연타석 그라운드 홈런(3,4,5호)을 기록했다.

준결승까지 13타수12안타 6홈런(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으며, 결승전에서 만루 그라운드 홈런 포함 이번 대회 7홈런(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내는 등 국내 유소년야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진기록을 세우며 활약했다.

한편, 대회 우승팀인 중대초는 오는 5월 24일~27일까지 경남 일원(밀양 스포츠파크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야구종목(12세 이하부)에 서울시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나진균 부회장은 “서울시 학생 선수들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부상 없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라며, 선수들이 잘 성장해 국내 프로무대, 세계무대에서 뛸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협회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당부와 다짐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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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