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10로 승리했다. 카디네스의 쐐기 3점포 포함 장단 21안타를 터트려 대승을 거두었다. 선발 고졸특급 정현우는 5이닝 6실점(4자책)하며 데뷔전 승리를 안았다.

KIA가 먼저 공세를 펼쳤다. 1회말 1사후 위즈덤이 왼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폭투에 이어 나성범의 내야땅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자 김선빈 볼넷과 이우성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2회초 2사1,3루에서 행운을 얻었다. 오선진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무릎부상을 당한 박찬호 대신 KIA 유격수로 나선 윤도현이 펌볼하는 틈을 타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푸이그, 이주형, 카디네스가 연속 안타를 터트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윤도현의 실책이 빅이닝을 초래했지만 윤영철이 집중타를 맞은 것도 뼈아팠다.

KIA도 굴하지 않고 2회말 2사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키움도 3회초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KIA는 윤영철을 내리고 황동하를 투입했다. 김재현의 유격수 병살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오선진이 왼쪽 2루타를 터트려 6-4로 달아났다.

KIA는 3회 공격에 아쉬웠다. 2사후 김태군 볼넷, 윤도현 2루타, 최원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위즈덤이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키움은 4회에서도 득점했다. 2사후 송성문 볼넷에 이어 최주환의 우익수 옆 2루타로 7-4 또 한 점을 달아났다.

키움이 5회초 승부를 결정냈다. 여동욱의 중전안타와 김재현의 사구로 기회를 만들었다. 오선진과 푸이그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이주형이 1타점 2루타, 카디네스과 좌월 스피런포를 가동해 11-4로 점수차를 확 벌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KIA 윤영철(2이닝 6피안타 3볼넷 6실점 2자책)에 이어 황동하도 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5실점을 했다.

KIA는 5회에는 변우혁 안타, 윤도현 2루타, 위즈덤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우전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다.  정현우는 5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성적은 5이닝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데뷔 등판에서 122구 투지를 보였다. 키움은 7회 KIA 임기영이 올라오자 6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5점을 보탰다. KIA는 7회 이후 4점을 추가했으나 승패와 관련이 없었다. 마운드가 키움 타선을 막지못하며 완패했다.  /sunn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