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의 팀간 1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먼저 3점을 허용했으나 첫 QS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나성범 연타석포, 최원준 동점포, 최형우 솔로포, 위즈덤 투런포 포함 17안타로 압도했다.
키움은 송성문(2루수) 푸이그(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카디네스(우익수) 최주환(1루수) 김동헌(포수) 박주홍(좌익수) 김태진(유격수) 어준서(3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개막 2연패를 당한 홍원기 감독은 "타선은 해볼만하다"면서 연패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좌익수) 서건창(1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놓았다. 무안타 위즈덤을 2번타자로 내세우는 새로운 라인업이었고 대적중했다.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데뷔전에 나서는 KIA 선발 아담 올러의 투구였다. 키움 타자들이 1회초 거세게 밀어부쳤다. 1번타자 송성문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도루를 성공했다. 1사후 이주형이 슬러브를 가볍게 밀어쳐 1,3루로 만들었고 카디네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선제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올러의 직구를 강하게 타격해 우중간을 갈라 또 한 점을 보탰다. 올러는 김동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박찬호의 송구실책이 나왔다. 박주홍이 이틈을 놓치지 않고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계속 안타를 맞자 올러의 얼굴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KIA 타선이 올러에게 힘을 보냈다. 1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나성범의 우?i 투런포로 따라붙었다. KIA 배터리는 체인지업과 슬러브를 섞어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바꾸었고 적중했다. 올러는 4회까지 11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그 사이 KIA 타선은 화끈한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2회는 2사후 최원준이 총알같은 우월솔로포를 가동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는 나성범의 연타석 역전 솔로포, 최형우의 중월솔로포가 터지면 5-3으로 뒤집었다. 4회에서는 1사후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하자 패트릭 위즈덤이 좌월투런포를 가동했다.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KIA의 5홈런 경기는 2018년 5월 25일 마산 NC전(김주찬, 한승택 2개, 이범호, 정성훈)이후 2496일만이다.
올러의 구위에 눌리던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고졸루키 어준서가 우월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역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KIA는 5회말도 공략했다. 김선빈 볼넷에 이어 이우성이 3루수 포구실책으로 살아났다. 서건창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벌렸다.
KIA는 6회 공격에서 또 달아났다. 김규성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후 나성범의 3루수 내야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우월 단타가 나와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교타자 김선빈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1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도 포기하지 않고 7회초 KIA 좌투수 이준영과 곽도류를 상대로 3안타 3사사구를 묶여 두 점을 추격해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러자 KIA는 7회말 1사1,3루에서 위즈점의 좌전적시타로 11-6으로 벌렸다. 위즈덤은 홈런과 안타를 때리며 3타점을 기록하며 적응을 시작했다. 올러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의 QS 투구와 함께 기분좋은 첫 승을 따냈다. 김윤하는 5이닝 9피안타 8실점 패전을 안았다. /sunn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