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 눈앞이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을 상대로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승점 15점(5승 3무)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B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요르단과 불과 승점 3점 차이다.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연파했다면 안방에서 조기에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만전 충격의 무승부로 본선행은 연기됐다. 약 4만 1000석 규모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수원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에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경기장 안에서는 4만 관중이 참여하는 카드섹션 이벤트가 펼쳐진다. A매치 카드섹션은 2022년 6월 이집트전 이후 3년 만이다.
‘붉은악마’가 기획과 준비를 맡은 카드섹션 문구는 “1986 시작된 꿈, 11th Korea, 2026 가보자고”다. 총 세 구역에 걸쳐 대형 카드섹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어진 40년 한국축구 역사 완성에 대한 팬들의 염원이 담겼다.
카드섹션 이벤트는 선수 입장 시, 그리고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염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전반 11분, 총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붉은악마 조호태 의장은 "이날 요르단전에서 선수들이 입장할 때 완성된 카드섹션을 보고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관중들께서는 평소보다 빠르게 경기장에 입장하셔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볼거리도 많다. 하프타임에는 그룹 ‘노라조’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노라조’의 멤버 조빈은 평소 축구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라조’는 자신들의 대표곡과 월드컵 응원가를 믹스한 무대를 통해 관중들과 응원 분위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경기장 밖 수원월드컵경기장 북서측 중앙광장에는 팬 체험형 공간인 ‘KFA 플레이그라운드’가 운영된다. 'KFA플레이그라운드'는 체험존, MD존, 푸드존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존에서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마스코트 '백호&프렌즈'와 함께하는 ‘백호&프렌즈 챌린지’를 통한 스탬프 랠리 이벤트와 경품 추첨이 함께 진행된다. MD존은 대표팀 레플리카 유니폼과 백호&프렌즈 공식 굿즈를 판매하며, 국가대표 선수의 실물 크기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푸드존에서는 다양한 현장 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정섭 마케팅팀장은 “이번 요르단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중요한 길목인 만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응원의 열기를 극대화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대표팀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OSEN=수원, 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