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포수 신용석이 시즌 첫 아치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로컬보이 출신 3년 차 안방마님 신용석은 지난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병살타, 5회 우익수 뜬공, 6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신용석은 8회 대형 사고(?)를 쳤다. 4-4로 맞선 8회 무사 3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그는 최용준을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우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NC는 신용석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KT를 6-4로 눌렀다.
NC 선발 이준혁, 박주현, 임정호, 김진호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나선 배재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9회 등판한 김시훈은 세 타자를 꽁꽁 묶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서준교는 5타수 2안타 2타점, 조효원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신용석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후반까지 게임이 타이트하게 진행되면서 집중도가 최고조로 올라갔다. 8회에 앞 타자 (오)영수 형이랑 (조)효원이 형이 살아 나가 주면서 타이트한 상황에 조금이나마 편하게 타석에 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용석은 공필성 퓨처스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공필성 감독님께서 편하게 멀리 보고 치라고 말씀해 주셨다. 감독님의 조언에 따른 결과를 얻기 위해 집중했고 좋은 모습이 나온 거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위기 상황에 야수들이 조금 고전했는데 우리 팀 투수 선배님들께서 마운드 위에서 좋은 투구로 이길 기회가 우리 팀에 온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경기장 어디에서든 패기 있게 준비하고 있을 테니 많은 응원 해주셨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