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U-22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0-1로 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1차전 베트남과의 1-1 무승부에 이어 1무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 초반에는 천저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히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대표팀은 정재상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상대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특히 후반 중반에는 최우진과 김주찬이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0-0 팽팽한 균형은 후반 42분 무너졌다. 중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타 리우하오판이 골문을 열었고, 한국은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아 이창현, 조세권, 김대환 등 대한축구협회 소속 전임지도자들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최종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노릴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