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위즈파크가 개막전을 맞아 AI 스타디움으로 변신했다.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홈팀 KT는 개막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수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행사는 드론 시구였다. 경기 개시 약 15분 전에 앞서 위즈파크 옆 축구장에서 드론 350대가 하늘로 떴고, 축구장 조명 2개 사이에서 불꽃으로 K intelligence(KT AI 브랜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어 외야 양쪽 폴대에서 출발한 야구공 모형이 중앙 전광판에서 홈플레이트로 향하는 라인 로켓 시구가 펼쳐졌다. AICT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KT는 이날 경기장 3루 외야에 설치된 AI 전광판도 새롭게 선보였다. 3회말 종료 후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AI 전광판에 등장했는데 AI 휴먼 기술을 통해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외국인선수 목소리를 한국말로 전환해 표현하는 기술을 이용해 이벤트를 기획했다. 다른 선수들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밖에 선수 소개, 경기 중 아나운서 멘트 등을 AI가 번역하는 ‘AI 번역’, 경기장 혼잡도 등을 표시해주는 ‘AI CCTV’ 등 신기술도 1만87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KT 관계자는 “위와 같은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개시 1시간 전인 오후 1시 부로 1만8700석이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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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