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2만3000영의 만원 관중 앞에서 이보다 더 전율이 돋는 승리는 없었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빅리그 28승 경력이 콜어빈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김민석(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케이브(우익수) 강승호(3루수)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박준영(유격수) 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는 지난해 강속구로 이름을 떨친 드류 앤더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이지영(포수) 박성한(유격수)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이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다.

SSG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이지영과 박성한이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하재훈이 좌중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고명준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박지환이 삼진을 당했지만 1사 1,3루에서 최지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1사 후 정수빈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4회초 선두타자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양석환이 3루수 땅볼을 쳤지만 병살 처리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며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오명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준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민석이 우익수 방면 2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내 4-3을 만들었다.

SSG는 5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이어갔다.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2사 후 정수빈과 김민석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5-4로 리드를 다시 잡았다.

두산은 선발 콜어빈이 5이닝 7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SSG 선발 앤더슨 역시 3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 됐다.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다. 기회를 서로 주고 받았다. 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8회초 박준영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민석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양의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두산. 하지만 케이브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SS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재훈 타석에 오태곤이 대타로 출장했고 오태곤은 스윙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올라온 두산 필승조 이영하와 1볼 1스트라이크 승부에서 3구째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SSG가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8회 만루 위기에서 올라온 조병현이 역전 이후에도 9회까지 틀어 막으면서 짜릿한 개막전 역전승을 2만3000명의 홈 관중 앞에서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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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