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온 보상선수가 하필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장진혁의 옆구리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장진혁이 갑자기 옆구리가 아픈 바람에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라며 “앞으로 한 4주는 봐야할 거 같다. 옆구리가 6cm 정도 찢어졌다고 하더라. 선수 본인이 그 동안 훈련을 잘해왔는데 부상을 당해 아깝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글스 9년 원클럽맨이었던 장진혁은 2025시즌을 앞두고 KT에서 한화로 FA 이적한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지명,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새 둥지에서 처음 진행한 연봉 협상에서 종전 5800만 원에서 98.3% 인상된 1억1500만 원에 도장을 찍으며 데뷔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섰다.
장진혁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KT 외야진의 주전 같은 백업으로 낙점, 무난한 개막 엔트리 승선이 예상됐다. 그러나 시범경기 막바지 우측 옆구리에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했고, 병원 검진 결과 6cm 손상과 함께 4주 재활 진단을 받았다. 장진혁은 빨라도 오는 5월은 돼야 KT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장진혁의 이탈로 안치영, 최성민 등 발 빠른 백업 요원들을 외야수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한편 KT는 한화의 개막전 선발 코디 폰세를 맞아 강백호(지명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문상철(1루수) 천성호(2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새로운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이 감독은 “3, 4, 5번에 배치된 타자들이 우리 팀에서 삼진이 적고 콘택트가 좋다. 인필드 타구를 칠 줄 아는 선수들이다”라고 변칙 라인업 구성 이유를 설명하며 “선발 헤이수스는 오늘 90개에서 95개 정도 투구수를 가져갈 계획이다”라고 경기 플랜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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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