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9, 페예노르트)의 대표팀 차출을 두고 네덜란드 언론이 이의를 제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B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4승 2무, 승점 14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이라크(승점 11), 3위는 요르단(승점 9)이다. 한국이 이번 2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28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차후 부상으로 김주성(서울)으로 교체됐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황인범이 포함돼 논란이 있었다.

네덜란드 'FR12'는 18일 "데니스 크라넨뷔르흐는 황인범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부상 중인 김민재를 대체하면서 선수보호를 이유로 댄 홍명보 감독이 황인범을 뽑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표팀 미드필더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 상무)이 선발됐다.

크라넨뷔르흐는 “대표팀 소집이 그의 몸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가 이제 막 복귀했는데,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 황인범의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황인범에 대해 “클럽과 선수, 대표팀이 원활히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오늘 훈련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