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56)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논란됐던 황인범(29, 페예노르트)의 차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이어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펼친다.
현재 한국은 승점 14점(4승 2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라크(승점 11), 요르단(승점 9), 오만(승점 6), 쿠웨이트(승점 4), 팔레스타인(승점 3)이 뒤를 따르고 있다. 3차 예선 각조 1,2위에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3월 2연전에서 모두 승리, 승점 6점을 챙긴다면 6월 열릴 이라크, 쿠웨이트와 맞대결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짓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5시 30분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경기가 열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골키퍼에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선정됐고 수비수에는 김주성(FC서울),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천상무), 원두재(김천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 상무)이 선발됐다.
공격수는 오현규(KRC 헹크),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다.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됐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부상으로 인해 소집 명단에서 제외, 김주성이 대신 발탁됐다.
이들 중 다소 논란이 있었던 이는 황인범이다. 시즌 하반기 내내 부상으로 소속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매체 'FR12'은 황인범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가 이제 막 복귀했는데,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의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있어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홍 감독은 "황인범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것 같이 클럽과 선수, 대표팀이 원활히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었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오늘 훈련까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황희찬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했다. 그는 지난 2월 10일 FA컵 4라운드 블랙번과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직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홍 감독은 "황희찬 선수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에서 클럽팀 감독과 커뮤니케이션해 충분히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내일 경기 어떻게 할 것인지 최종 훈련 마치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OSEN=고양, 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