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은 결국 도쿄시리즈 2차전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도쿄 개막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저스 선발 라인업의 최대 관심사였던 프레디 프리먼은 결국 2차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졌다. 프리먼은 전날(18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가 훈련 막바지, 왼쪽 갈비뼈 통증을 느꼈다. 결국 구단 수뇌부와 논의 끝에 경기 시작 30분 전, 선발에서 빠졌다. 교체로도 나서지 않았다.

프리먼은 지난해 10월 월드시리즈에서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날(18일)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치료를 받고 내일 어떤 상태일지 보고 싶다. 무리하고 싶지 않다”며 “듣기로는 내일 뛸 수 있는 가능성은 75%정도라고 한다. 희망을 갖고 내일까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리먼은 25%의 확률에 가까웠다. 결국 선발에서는 제외됐다. 다저스는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토미 에드먼(2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미겔 로하스(유격수) 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로버츠 감독은 “어제보다 나아졌다”라고 했지만 선발에서 빠졌고 교체로 출장할 지도 미지수다. “한국보다 10배 더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도쿄 개막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던 프리먼은 부상으로 유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도쿄 여정을 마무리 하게 됐다.

선발 투수는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 사사키는 프로 경력 6년, 25세 미만의 선수에게 적용하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 규정에 따라서 거액의 다년 계약 대신 65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사사키 영입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사사키는 다른 투수들과 달리 차분하게 빌드업을 해 나갔다. 다소 늦은 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야마모토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사구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 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마이클 부쉬(1루수) 맷 쇼(3루수) 댄스비 스완슨(유격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카슨 켈리(포수) 존 버티(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가 미겔 아마야에서 카슨 켈리로 바뀌었다.

선발 투수는 저스틴 스틸. 스틸은 지난해 24경기 134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개막전 선발 투수였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지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은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23년 30경기 173⅓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jhrae@osen.co.kr

[OSEN=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