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세계제패를 노린다.
일본대표팀은 오는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한다. 이후 일본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만약 일본이 바레인을 꺾으면 북중미 월드컵에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일본이 승리하면 역대 최소경기 본선진출 및 8연속 본선진출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현재 일본은 C조에서 5승 1무(승점 16점)다. 22득점에 2실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일본은 2위 호주(승점 7점)에 9점을 앞서 본선 진출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일본대표팀은 19일 최종훈련을 소화했다. 해외파가 대부분인 일본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중에서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도안 리츠(27, 프라이부르크)의 패기 넘치는 인터뷰가 화제다.
도안은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지금 우리 팀은 그런 발언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팀이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깜짝 발언을 했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2-1)과 스페인(2-1)을 격파하며 대파란을 연출했다. 국가대표 대부분의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라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일본이라 세계적 강팀과 대결에서도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없었다.
일본은 최근 A매치 10경기서 9승1무의 압도적 전적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일본의 최근 패배는 24년 3월 2일 2023 아시안컵 8강전 이란전 1-2 패배가 마지막이다.
도안은 AC밀란에서 뛰었던 대선배 혼다 게이스케 등의 해외진출이 후배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고 고백했다. 도안은 “혼다 같은 위대한 선배들의 정신이 후배들에게 계승되고 있다. 해외파 선배들 덕분에 일본시장이 커졌다. 혼다 선배 시절에도 월드컵 우승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다.
도안의 패기와 달리 일본의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은 2002, 2010, 2018, 2022년에 달성한 16강이었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